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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후반기 여정을 함께 할 외국인타자는 누가 될까.
'리드오프' 플로리얼은 성공적으로 돌아갔다. 5월21일부터 1번타자로 나온 플로리얼은 17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4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951의 성적을 남겼다. 장타력을 갖춘 1번타자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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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도 리베라토의 활약이 반가웠다. 김 감독은 리베라토의 활약을 두고 "야구 센스가 있다. 타점을 올리든, 홈런을 치든 그 장면이 중요한데 10대1에서 홈런은 의미가 없다. 3점 홈런도 그렇고 대구에서 역전 타점 등 팀에 승리를 주는 타점이었다"며 "본인이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기술이 있다. 우리 팀에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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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 전 리드오프로 나와 타율 3할1푼4리로 KBO리그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 플로리얼과 최고의 출발을 보여준 리베라토 모두 한화로서는 아까운 자원이다.
이런 오묘한 기류 속에 플로리얼은 지난 11일과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출국한 플로리얼은 에정대로 8일에 귀국했다. '대체자'의 활약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플로리얼은 팬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리베라토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았지만, "부상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최대한 빨리 준비 잘해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서 가을 야구 희망은 물론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꿈꾸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단기전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외국인타자의 비중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제 어떤 선택이든 내려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