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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네."
전반기를 우여곡절 끝에 5위로 마친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외국인 투수 교체를 감행하는 등 후반기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한화 4연전을 앞두고 비보가 날아들었다. 운동을 하던 장성우가 허리를 삐끗한 것.
장성우는 투수 리드와 수비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방망이도 중심 타선에 배치될만큼 해결 능력이 있다. 있을 때는 화려하지 않아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없으면 바로 티가 나는 스타일이다. 최근 KT를 떠난 투수들이 부진하자 '이게 장성우 효과'라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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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장성우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 감독은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언제 돌아온다고 단언할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일단 지금은 대타도 안된다"고 말하며 "그렇다고 엔트리에서 빼는 것도 아깝다"며 판단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렸다. 근육이 찢어지거나 하는 아주 큰 부상은 아니기에, 4~5일 지나 회복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엔트리에서 빼버리면 기본 10일을 쉬어야 하니 손해가 될 수 있어서다. 이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