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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대포 3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후반기 스타트를 상쾌하게 끊었다.
SSG 선발 앤더슨은 피홈런에 울었다. 앤더슨은 5회까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안타는 5개만 허용했다. 그러나 그 중 3개가 홈런이었다.
2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재환은 초구를 공략했다. 바깥쪽 높은 152km 패스트볼을 힘으로 이겨냈다. 시즌 9호.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준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동준도 초구를 쳤다. 역시 바깥쪽 낮은 152km 패스트볼을 확실하게 잡아당겼다. 시즌 2호.
다음 타자 이유찬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이번에는 오명진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오명진도 패스트볼을 잡아냈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바깥쪽 가운데 높이 152km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다. 시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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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초 5-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김동준이 1루 앞 내야 안타로 나갔다. 이유찬이 보내기번트를 확실하게 대줬다. 오명진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SSG는 2회말과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공교롭게 두 번 모두 오태곤이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박신지가 ⅔이닝, 이영하가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부터는 박정수 최원준 최지강이 1이닝씩 책임졌다. 후반기 들어 구원으로 보직을 변경한 최원준은 첫 출격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쳐 희망을 밝혔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