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웃음이‘ 공 빠질라 온몸 던진 정훈, 기다리던 홍민기와 하이파이브 후 조언까지 완벽[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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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기의 견제구를 몸으로 막아낸 1루수 정훈이 공에 맞은 옆구리를 감싸쥐며 웃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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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한 홍민기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베테랑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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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후배 투수의 빗나간 견제구를 온 몸으로 막아낸 베테랑 정훈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후 후배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롯데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전날 1대2의 패배를 설욕한 3위 롯데는 2위 LG와의 승차를 한 경기차로 좁혔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는 롯데가 3대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위기 상황, 정철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홍민기는 1⅓ 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5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민기의 호투엔 베테랑 정훈을 포함한 수비진의 든든한 지원이 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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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말 무사 1루, 홍민기의 빠른 1루 견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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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는 팀이 3대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 정철원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해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홍민기는 1사 1루에서 신민재에 내야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두 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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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기의 빗나간 견제구를 몸으로 막아낸 정훈, 공에 맞은 옆구리를 어루만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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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루 상황 문성주 타석에서 홍민기는 발 빠른 주자 신민재를 향해 연이어 견제구를 던졌지만 방향이 좋지 못했다. 1루수 정훈은 홍민기의 견제구가 빗나가자 가까스로 몸으로 공을 막아내며 악송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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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에 맞은 옆구리를 어루만지는 정훈, 왠지 모르게 새어나오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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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막아낸 정훈은 특유의 미소로 안도감을 드러냈다. 홍민기도 베테랑의 빈틈없는 수비에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서 집중했다.
홍민기는 신민재에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문성주를 6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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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마친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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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정훈과 눈을 마주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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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을 마친 홍민기는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향하지 않았다. 홍민기는 자신의 빗나간 견제구를 완벽하게 막아준 정훈을 바라보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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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기다렸던 홍민기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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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은 자신을 기다리는 홍민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후배를 격려했다.
격려뿐만이 아니었다. 정훈은 홍민기의 팔을 끌어당기며 방금 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건넸다. 홍민기도 선배의 이야기를 새겨들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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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기의 팔을 끌어당기는 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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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전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이어가는 베테랑과 선배의 말을 새겨듣는 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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