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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광주도 야구 한다…역대급 폭우 끝, 그라운드 정비도 다 됐다[광주 현장]

최종수정 2025-07-20 14:25

'드디어' 광주도 야구 한다…역대급 폭우 끝, 그라운드 정비도 다 됐다[…
화창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광주=김민경 기자

'드디어' 광주도 야구 한다…역대급 폭우 끝, 그라운드 정비도 다 됐다[…
그라운드키퍼들이 일찍이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마쳤다. 광주=김민경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광주에서도 드디어 후반기 첫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팀간 시즌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광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경기가 모두 취소됐고, KIA와 NC는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19일까지 챔피언스 필드 그라운드 사정은 최악이었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너무도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 흙이 유실되면서 그라운드에 단차가 생겼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컸다. 특히 마운드 상태가 안 좋았다. 흙을 아무리 퍼내도 마운드 깊숙한 곳에서 물이 자꾸 올라와 복구가 불가능했다.

19일 경기를 그라운드 사정으로 일찍 취소한 가운데 저녁부터 또 폭우가 내리면서 4경기 연속 취소를 향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KIA와 NC는 올스타 휴식기부터 경기를 못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경기 감각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20일에는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그라운드 정비를 일찍부터 해서 경기를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키퍼들은 그라운드 정상화 작업을 일찍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게 뜬 덕분에 빠르게 그라운드 상태가 회복될 수 있었다. 유실됐던 흙을 뿌리고 마운드 정비까지 모두 마쳤다. 현재는 홈팀 KIA 선수들의 실외 훈련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드디어' 광주도 야구 한다…역대급 폭우 끝, 그라운드 정비도 다 됐다[…
19일까지는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이었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이틀 동안 너무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 흙이 유실됐다. 광주=김민경 기자
KIA와 NC는 이날 각각 이의리와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NC는 라일리 톰슨을 앞세워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3일 연속 경기가 취소되면서 더는 등판을 미루기가 어려웠다. 다른 선수들의 루틴까지 깨지는 것을 고려해서 네일과 라일리는 모두 22일 다음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가 이날 60구 정도 던진 뒤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스타 휴식기부터 충분히 휴식을 취한 불펜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KIA 주축 타자 나성범과 김선빈도 드디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두 선수는 지난 3일 동안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나 비가 이들의 복귀를 막았다. 두 선수가 합류한 KIA 타선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끈다.

신민혁은 전반기 16경기에서 5승3패, 77⅔이닝,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올해 1경기에서 1승,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신민혁이 일찍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역시나 불펜을 아끼지 않고 모두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후반기 5선발로 낙점한 이준혁도 이날은 대기한다.


'드디어' 광주도 야구 한다…역대급 폭우 끝, 그라운드 정비도 다 됐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 광주=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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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5.21/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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