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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닿았나. 안 닿았나."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그물에 닿았는지 안 닿았는지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정훈이 내 눈 앞에 나타났더라"며 웃었다. 김상수의 타구가 워낙 뒤쪽으로 날아간 만큼, 백네트에 닿아 파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이정훈의 득점이 없었다면, KT로서는 공이 그물에 닿았는지를 한 차례 짚고갈 필요가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정훈의 득점으로 동점이 됐고, KT는 최재훈이 정상적으로 플라이를 잡은 것이길 바라는 마음이 됐다.
이 감독은 "보통 투수가 그런 상황이면 걸어서 홈으로 들어오는데 못 잡겠다 싶어서 안 온 거 같더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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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회초 실점을 하면서 5-6으로 끌려갔다. KT가 한 점 차 지고 있던 6회초 비가 쏟아졌고, 결국 강우 콜드 선언이 내려졌다. 한 점 차였던 만큼, 후반 추격을 노릴 수도 있었던 상황.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흔들리면서 한화 역시 4회부터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이 감독은 "운이 없다"고 아쉬워하며 "끝나고 가고 있는데도 비가 정말 많이 왔다. 정비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 어제는 방수포를 씌워도 안 되겠더라"며 아쉬워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