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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또 9승 사냥에 실패했다. 7경기 째다.
임찬규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 동점에서 교체되며 승패없이 물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전 6번 중 두번은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이후 승리가 날아갔고, 한번은 동점일 때 내려갔다. 세번은 지고 있을 때 내려갔는데 한차례 역전했고 두번은 그대로 패해 임찬규에게 2패가 주어졌다.
6월 1일 잠실 삼성전에선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4대6으로 역전패 당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6월 14일 대전 한화전도 6이닝 무실점하며 1-0으로 앞서 또 9승 요건을 갖췄지만 2대2 무승부로 끝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엔 9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했지만 쉽지 않았다.
1회초 시작부터 위기였다. 1사후 2번 한태양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한 뒤 3번 레이예스가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날 좌익수는 데뷔 첫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고졸 신인 박관우. 박관우가 오른쪽으로 오면서 앞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다가 이내 뒤로 바꿔서 달렸으나 공은 그 뒤로 떨어졌다. 처음부터 뒤로 달렸다면 잡았을 지도 모를 타구. 결과적으로 2루타가 됐고 한태양이 홈을 밟아 0-1이 됐다. 이어진 1사 2루의 위기에서 전준우를 3루수앞 땅볼로 잡아낸 임찬규는 5번 윤동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문성주의 홈송구로 레이예스가 태그아웃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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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임찬규는 3회초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1사후 1번 황성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1루에 견제를 한 것이 뒤로 빠져 1사 2루가 됐다. 한태양과 레이예스를 범타로 잡고 위기 탈출.
4회초엔 1사후 윤동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엔 나승엽의 땅볼 타구를 신민재가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실책을 해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까지 끌려갔다.
전민재와의 승부.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커터를 전민재가 잘 당겨 쳤지만 좌익수 박관우가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5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낸 임찬규는 5회말 LG가 신민재의 3루타와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내 2-1로 앞서며 9승 가능성이 생기며 6회초에도 마운드에 섰다.
하지만 동점을 내주며 6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 전준우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고 윤동희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로 출발. 유강남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진게 약간 빗나가 병살에 실패해 1사 1,3루가 됐다. 대타 정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까지 만들었지만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전민재에게 볼 4개를 연속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2사 만루에 몰렸고 LG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김진성이 올라와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2-2 동점으로 6회를 끝냈다.
임찬규는 89개의 공을 뿌렸는데 최고 144㎞의 직구를 26개, 커브를 24개, 체인지업을 21개, 슬라이더를 18개 뿌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