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쯤 되면 '오매불망' 기다릴 가치가 있다. 소집 해제를 앞두고 바야흐로 몸상태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중인 안우진은 쉬는날 구단의 협조를 받아 고양을 찾는다고. 팀과 함께 자신의 몸을 꾸준히 관리해왔다.
이날 안우진은 20구씩 2번의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스스로의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단체 훈련은 참여하지 않고 라이브피칭만 소화했다.
|
보통 불펜투구보다 라이브피칭, 그보다 실전에서 구속이 더 빨라지는 경향도 있다. 라이브피칭에서 말 그대로 언제든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
안우진의 소집해제는 오는 9월 17일이다. 21일 기준 소집해제까지 59일이 남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을 당시 6억원의 계약금을 받을 만큼 이미 장래성을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2020년 필승조를 책임지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1년에는 선발로 이동, 8승8패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2022년 30경기 196이닝을 책임지며 완투 1회 포함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로 최고의 해를 보냈고, 이듬해에도 24경기 150⅔이닝 9승7패 2.39로 좋은 기세를 보이던 중 이해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아웃됐다. 안우진은 이해 12월 입대하며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시작,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
150㎞ 중후반의 직구를 6이닝 이상 유지할 수 있고, 한해 200이닝 가까이 소화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슈퍼에이스. 안우진은 김혜성의 뒤를 이어 향후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명이다.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성사될 경우 좋은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