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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에 '태양'이 떠올렸다. 새로운 '사직아이돌'로 떠오른 한태양이다.
경기 후 만난 한태양은 "고영민 코치님께서 '유격수가 움직이면 그냥 들고 쳐라' 하셨다. 유격수 움직임 보고 100%라고 확신하고 바로 쳤는데,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5-4로 앞선 7회말에는 KIA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도 쳤다. 앞서 롯데 측 실책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하는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였지만, 한태양의 적시타로 롯데가 승기를 굳혔다. 한태양은 "공이 빠른 투수니까 직구만 보고 쳤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려고 노력중이다. 매경기 하나는 치고 싶다. 찬스가 오면 반드시 내가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들어간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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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조언으로 타격 대기 자세에서 손 위치를 앞쪽으로 ?A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속내도 전했다. 어깨에 불필요한 힘이 빠진 채 타격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 "자신감을 갖고 하라"는 사령탑의 조언, "백업일 때 주전인 것처럼 준비해야 막상 선발로 나갈 때 잘할 수 있다"는 전준우의 조언을 떠올리며 열심히 한 결과가 실전에서 드러나고 있다.
1군에서 이렇게 긴 시간 뛰는 건 데뷔 이래 처음이다. 한태양은 "입맛이 없어도 최대한 억지로라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한다. 잠 잘 자고, 웨이트 열심히 하는 게 체력 유지의 비결"이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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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