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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서 상상초월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팀 분위기 대반전에 8년만의 가을야구까지 이끌 기세다.
감보아는 "불펜은 실수하면 고칠 틈이 없는데, 선발은 다음 이닝으로 넘어가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면 되기 때문에 좋다"면서 "선발투수로서의 루틴을 한국에서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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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만 뛰다보니 경기당 책임지는 이닝의 길이도 남다르다. 9경기 중 7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두차례는 7이닝 이상이었다. 롯데는 지난주 5승1패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중이다. 가능하다면 기회가 왔을 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해야 한다. 필승조에게 쏠린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감보아가 충분한 이닝을 책임져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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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빅리그의 경우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선발투수들도 많다. 전반기 통증에 대해서는 "단순한 뭉침 증세였을 뿐"이라며 현재로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감보아는 두 형과 함께 어린 시절 레슬링을 했다. 그는 "아마 다른 선수들과는 체력적인 부문에서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며 "다저스에서 헤비볼 훈련을 통해 매년 구속을 끌어올렸는데, 분명 레슬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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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중인 거포. 통산 홈런이 171개에 달한다. 망설임 없는 풀스윙이 최대 장점. 좌완투수에게도 강점이 있다. 감보아 상대로 6타수 1안타지만, 그 안타가 솔로 홈런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맞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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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