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패트릭이 괜찮다고 한다."
원래는 30일 등판 예정이었다. 29일은 패트릭 차례였다. 패트릭은 23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막았다. 선발로서 빌드업 과정. 하지만 NC전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늑골을 살짝 다쳤다. 그래서 LG전 등판 자체가 불투명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일 NC전에서 훌륭한 피칭을 했던 배제성이 팔꿈치 문제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패트릭이 빠지면 임시 선발이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패트릭이 30일 던진다.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패트릭은 통증이 조금 남아있는데, 견딜만 하다고 한다. 내일 선발로 나간다. 투구수는 70개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 나와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면 KT는 오원석-패트릭-헤이수스 순으로 LG전을 치르게 된다.
배제성의 부상 여파 속 소형준 불펜 이동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까. 이 감독은 "배제성은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10일 쉬면 바로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소형준이 아직 선발로 두 경기 더 나갈 예정이기에 배제성이 들어오고, 소형준이 불펜으로 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준이 만약 불펜으로 간다면, 꼭 1이닝씩만 던지는 역할이 아니라 이길 경기에서는 2이닝도 던지는 그런 역할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