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산호세 어스퀘이크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모 베르너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29세의 독일 국가대표인 베르너는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지정선수(Designated Playeer) 로스터 자리를 차지하며, 산호세 구단 역사상 최대급 이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베르너는 "미국으로 가는 결정은 항상 큰 선택이지만,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 경기장과 시설은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이 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험 많은 감독인 브루스 아레나가 직접 독일까지 와서 계획을 설명해 준 점이 인상 깊었다. 산호세 팬들은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어느 클럽에서든 항상 트로피를 목표로 했고, 결국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산호세에 와서 우승하고 싶다"며 이적 소감을 말했다.
사진=MLS
베르너는 MLS로 이적하기 전에 손흥민과 연락했다. 손흥민과 베르너는 2024년 1월 연을 맺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베르너에게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손흥민은 베르너와 빠르게 친해졌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1년 6개월을 보내면서 손흥민과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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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손흥민에게 MLS가 어떤 곳인지를 물었다. 그는 "쏘니(손흥민 애칭)와도 이야기했다. 토트넘에서 좋은 친구가 됐다. 그가 LAFC로 간다는 것도 발표 전에 들었다. 내 이적이 발표된 뒤에는 바로 메시지를 보내 'MLS에 온 걸 환영한다'고 하더라. 그와 맞붙는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리그가 성장하고 있고, 옛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는 경험도 기대된다"며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베르너는 산호세 이적 후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이 게시글에 화답했다.
베르너는 얼른 경기를 뛰고 싶어했다. "6개월 동안 팀에서 내가 원하던 방식으로 관여하지 못했고, 지난 14~15년 동안 즐겨왔던 축구를 하지 못했다. 다시 이 세계로 돌아오고 싶었고, 매일 훈련장에서 일하며 주말에 경기를 뛰고, 트로피를 따고, 승리하는 일상을 원했다. 그래서 지금이 변화를 줄 적기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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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에서는 베르너의 부활을 볼 수 있을까. 2020년까지만 해도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독일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첼시 이적에 실패한 뒤로 베르너의 커리어는 내리막길뿐이다. 라이프치히 2기 시절도 불안했고, 토트넘 시절에는 최악에 가까웠다. 라이프치히도 돌아가서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MLS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베르너는 더 많은 비판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산호세는 연봉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 DP 자리로 베르너를 영입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