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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쇼트트랙을 좋아한다. 잘 붙어가다가 승부 타이밍 때 치고 나가냐가 중요하다."
5위 SSG 랜더스가 47승4무46패로 5할에서 1승을 더했으니 NC와는 딱 1경기차다. 6위 삼성 라이온즈(48승1무48패)가 반게임차고, 얼마전 3대3 트레이드를 했던 7위 KIA 타이거즈(46승4무47패)와는 게임차가 없다. 즉 SSG, 삼성, KIA, NC 등 4팀이 겨우 1게임차로 붙어 있는 상황이다. 그날 그날 승패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NC 이호준 감독은 "순위가 붙어있는 줄은 잘 알고 있다"면서 "내가 동계 스포츠인 쇼트트랙을 좋아하는데 뒤에서 잘 붙어서 가다가 후반부에 승부를 거는 타이밍이 있다. 그때 치고 나가느냐 못하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어느 순간 스피드를 내야할 때 내지 못하고 막히면 힘들어진다. 그런 타이밍이 한번은 올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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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후반기에 상대전적 좋은 KT, 키움과 만나니 승부를 걸자 했더니 KT에게 바로 3연패를 당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승부는 무슨 승부냐. 하던대로 하자고 했다"면서 "감독의 말 한마디에 선수들이 경직되나보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감독의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라고 했다.
사실 이미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시점이다. 많이 치른 팀은 100경기를 치러 4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1승, 1패가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NC는 지난 28일 3대3 트레이드까지 단행하며 5강 싸움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NC는 31일엔 선발 김녹원이 2회에 무너지며 5대11로 패했다. 44승5무46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2가 된 NC는 5위로 내려온 KT 위즈와 2게임차가 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