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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17번째 선발등판 경기, 시즌 첫승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만 남아있었다.
김윤하는 올해 17경기 82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중이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1승도 못거둘 정도의 성적은 아니다.
선수 개인의 부진에 팀타율(2할3푼7리) 팀 평균자책점(5.57) 공히 압도적 꼴찌인 팀 전력, 그리고 지독한 불운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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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종진 대행은 전날 김윤하의 투구수가 72개밖에 되지 않는데도 빠르게 교체한 데 대해서는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상황에서 (주자 나간 이후)급하게 생각할까봐 교체했다. 애초부터 주자가 나가면 교체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윤하는 지난해에는 19경기(선발 12)에 등판해 79이닝을 소화하며 1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데뷔 첫승이 바로 선발승이었다. 지난해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이 6대1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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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다패 2위는 다름아닌 같은팀 선배 하영민이다. 그래도 하영민은 6승10패를 기록중이고, 입단 12년차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김윤하는 이제 겨우 20세, 프로 2년차 투수다. 투수는 '맞으면서 큰다'는 말도 있긴 하다. 다만 이렇게 쌓여만 가는 패배 경험은 앞으로 김윤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야구팬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복할 김윤하의 시즌 첫승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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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