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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변)우혁이는 (김)도영이가 들어오면서 엔트리에서 뺐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지난해 MVP 타자 김도영이 돌아온 것. 김도영은 지난 5월 햄스트링을 다쳐 2개월 동안 이탈했다가 지난 2일 1군에 등록됐다. 김도영은 바로 선발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몸을 만들어 돌아왔다.
김도영은 부동의 3루수다. 김도영이 빠진 사이 3루수를 맡았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다시 1루수를 맡는다. 변우혁의 주 포지션은 1루수와 3루수다. 자연히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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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선발 출전이 가능하지만, 햄스트링을 다치고 돌아왔기에 당분간 출전 시간을 잘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2루수 김선빈도 마찬가지.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을 회복하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왔는데, 한번씩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부상 부위를 관리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자리도 그렇고, 도영이 자리도 그렇고, 내야 수비가 다 되는 선수들을 놔두는 게 유리할 것 같았다"며 변우혁이 팀 사정을 이해하길 바랐다.
KIA는 2022년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변우혁을 데려왔다. KIA는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주면서 변우혁을 받아왔다. 변우혁은 2019년 1차지명 출신 우타 거포. 2000년생이라 미래가 더 밝은 선수다.
변우혁은 올해 김도영과 위즈덤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팀 상황이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를 일이다. 2군에서 묵묵히 준비하면 기회는 또 온다. 대타로도 충분히 쓰임새가 있기에 이 감독은 변우혁을 부를 타이밍이 올 때를 지켜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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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