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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파죽의 7연승으로 드디어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LG 손주영과 두산 최승용의 좌완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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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에 찬스. 두산이 곧이은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양의지가 손주영의 낮은 14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1사후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계범의 좌익 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LG는 4회말 김현수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2루수앞 땅볼 때 2루수 박계범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얻었고 곧바로 구본혁의 좌전안타가 나와 1-2, 추격을 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서 이주헌이 희생번트를 댔지만 포수 앞에 떨어지며 2루주자가 3루에서 아웃. 1사 1,2루서 박해민과 신민재가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히며 동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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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문보경이 홈런으로 승부를 돌렸다.
7회말 2사후 문성주가 유격수 깊숙한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오스틴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2사 1,2루서 두산은 왼손 고효준을 올렸다. 문보경은 1B2S에서 4구째 고효준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발사각이 37.1도로 꽤 높게 솟은 타구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우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내려왔다. 비거리 114미터의 역전 스리런포. 문보경의 시즌 21번째 홈런이 팀을 단독 1위로 올려놓는 귀중한 홈런이 됐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뒤 6회부터 김영우(1이닝 무안타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안타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차례로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함덕주는 올시즌 첫 승을 신고.
그리고 2점차의 리드에서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나왔다. 두산은 그냥 끝낼 마음이 없었다. 선두 양의지의 좌측 2루타에 박준순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유영찬은 대타 김기연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강승호가 2구째 헛스윙을 할 때 1루주자 박준순이 2루 도루를 성공했는데 강승호의 스윙 때 배트가 포수 박동원의 송구를 방해했다는 심판진의 판단으로 박준순이 다시 1루로 돌아갔다.
다시 1,3루의 상황에서 계속된 승부. 1B2S에서150㎞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그리고 박계범을 2B2S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고 12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냈고, 이후 최원준이 6회 위기도 막아냈지만 7회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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