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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LG, 어디까지 완벽해지나' 막강 선발-최강 타선에 불펜마저 평온. 두산전서 4이닝 2안타 6K 무실점 역전 발판[잠실 포커스]

기사입력 2025-08-05 23:40


'1위 탈환 LG, 어디까지 완벽해지나' 막강 선발-최강 타선에 불펜마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4대2 역전승을 지킨 마무리 유영찬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1위 탈환 LG, 어디까지 완벽해지나' 막강 선발-최강 타선에 불펜마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4대2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탈환한 L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1위 탈환 LG, 어디까지 완벽해지나' 막강 선발-최강 타선에 불펜마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6회초 등판한 김영우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단독 1위를 탈환한 LG 트윈스가 완벽한 팀이 되고 있다.

강력한 선발에 파워있는 타격으로 후반기 14승2패의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LG가 불펜마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LG가 1위를 탈환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불펜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선발 손주영이 초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까지만 던지게 되면서 6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는데 9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고 두산의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준 불펜 덕분에 LG가 계속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4대2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손주영은 이날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투구수가 96개나 돼 6회에 나올 수가 없었다.

1-2로 1점차로 뒤진 상황이라 포기할 수도 없는 경기. 6회초엔 김영우가 먼저 나왔다. 선두 4번 양의지와 만난 김영우는 초구 153㎞의 빠른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개 연속 슬라이더를 뿌려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5번 박준순은 초구 154㎞의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6번 김재환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중한 승부끝에 7구째 146㎞의 몸쪽 빠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

7회초엔 함덕주가 올라왔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함덕주도 삼자범퇴 대열에 합류. 7번 강승호를 체인지업으로 3루수앞 땅볼, 8번 박계범도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9번 김인태를 140㎞의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불펜진의 완벽한 제압 속에 LG는 7회말 문보경의 극적인 스리런포가 터지며 단숨에 승부를 4-2로 뒤집었다.

그리고 8회초엔 셋업맨 김진성이 올라왔다. 두산의 상위타선과의 승부라 중요한 이닝. 1번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3㎞의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더니 2번 이유찬은 2구째 129㎞의 포크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번 케이브는 1B2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144㎞의 직구를 꽂아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1위 탈환 LG, 어디까지 완벽해지나' 막강 선발-최강 타선에 불펜마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7회초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9회초가 위기였다.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유영찬이 선두 4번 양의지에게 2루타, 박준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모두 빠른 직구가 통타당했다. 김재환 대신 나온 대타 김기연에겐 슬라이더를 연속 3개 던져 헛스윙 3번을 유도해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강승호 타석땐 1S에서 2구째 헛스윙 때 1루주자 박준순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강승호의 휘두른 배트가 박동원의 2루 송구를 방해했다고 인정되며 박준순이 1루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1사 1,3루, 볼카운트 2S에서 계속된 경기는 파울에 이어 볼이 들어와 1B2S. 그리고 유영찬의 150㎞의 하이패스트볼에 강승호가 헛스윙 하며 2아웃이 됐다.

박계범에겐 초구 직구가 볼이 된 이후 연속 슬라이더가 들어갔다. 그리고 2B2S에서 5구째 가운데로 오는 슬라이더에 박계범이 헛스윙을 하며 경기 끝. 유영찬은 결국 무사 1,3루의 위기를 삼진 3개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LG 불펜진은 이날 4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함덕주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김진성이 25홀드를 기록해 홀드 1위로 올라섰다. 유영찬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추격조인 김영우와 함덕주가 2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승리조인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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