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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85% 회복, 타격-수비-러닝 훈련 모두 OK' 빠르게 회복중인 LAD 김혜성, 주말에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5-08-06 00:10


'어깨 85% 회복, 타격-수비-러닝 훈련 모두 OK' 빠르게 회복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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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80~85% 정도 회복한 것 같다."

부상자가 쏟아지며 위기에 빠진 LA 다저스 내야를 구하기 위해 '혜성특급'이 곧 돌아올 전망이다. 어깨 부상을 입은 김혜성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을 통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기다린 끝에 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콜업 당시에는 과연 얼마나 빅리그에서 버틸 수 있을 지에 대한 물음표가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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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은 준비된 선수였다.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공수주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슈퍼 유틸리티'로서 내외야를 오가며 건실한 수비력을 뽐냈을 뿐만 아니라 타격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전히 자리잡은 것.

김혜성은 5월 한 달간 21경기에 나와 무려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4도루로 주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끝에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이 기간 OPS는 무려 1.058(출루율 0.458 장타율 0.600)에 달했다. 6월에도 월간 타율 0.333(36타수 12안타)를 찍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월간 타율이 0.193(57타수 11안타)로 급격히 떨어졌다. 5월과 6월의 맹활약 덕분에 여전히 시즌 타율은 0.304(138타수 42안타)로 3할대를 유지했지만, 확실히 전처럼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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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어깨 부상 때문이라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김혜성은 어깨 통증을 참고 경기를 해온 것이다. 결국 LA다저스는 지난 7월 29일 신시내티 원정경기를 마친 뒤 김혜성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시켰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titis)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혜성은 IL 등재와 함께 LA로 돌아가 주사 치료등을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성실하게 재활에 임한 덕분에 김혜성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현재 80~85%정도까지 회복됐고, 이미 타격 훈련과 그라운드 수비 훈련, 베이스 러닝 훈련까지 마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밝히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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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의 상태와 콜업 시기에 대해 직접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잘 회복 중이다. 본인은 90%정도 회복됐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한 80~85% 정도 회복된 듯 하다"고 말했다. 80~85%만 되도 놀라운 회복세다. 엔트리 복귀가 가능한 수치다.

특히 중요한 점은 김혜성이 이미 정상 훈련 루틴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은 타격훈련을 했는데 괜찮아보였다. 그라운드 수비 훈련과 러닝 훈련도 했다.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의 페이스라면 남은 IL 기간을 보내고 나면 곧바로 팀에 돌아올 수 있을 듯 하다. 시기도 매우 적절하다.

7월 29일 시작된 김혜성의 IL기간은 7일로 끝이 난다. 8일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그런데 마침 8일은 휴식일이다. 결국 김혜성은 11일간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다저스는 8일 휴식일을 보낸 뒤 9일부터 다시 홈구장에서 토론토와 인터리그 홈 3연전에 들어간다. 김혜성이 돌아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다.


'어깨 85% 회복, 타격-수비-러닝 훈련 모두 OK' 빠르게 회복중인 …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이 4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1루를 도는 순간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현재 다저스는 부상으로 인해 내야 전력이 약화돼 있다. 토미 에드먼이 4일 탬파베이전 때 안타를 치고 1루로 질주하다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다. 결국 에드먼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그나마 맥스 먼시가 5일 세인트루이스전 때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왔지만, '원조 슈퍼유틸리티' 에드먼의 이탈은 상당히 큰 손실이다. 그나마 김하성의 대체선수로 콜업된 알렉스 프리랜드가 4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로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김혜성만큼의 경기력을 지녔다고 보긴 어렵다.

때문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곧바로 9일 토론토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을 떨쳐낸 김혜성이 5~6월 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부상을 이겨낸 혜성특급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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