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추격하던 입장에서 추격 당하는 처지가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LG는 6월 14일 이후 52일 만에 단독 선두를 빼앗았다. 한화는 6월 15일부터 1위를 지키다가 2위로 내려왔다.
염경엽 감독은 "애초에 쫓아갈 때에도 쫓는다는 생각을 안 했다"면서 "그래도 1위라는 순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된다"며 현재 위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한테도 항상 이야기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결국 마지막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승부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
염경엽 감독은 "지키고 싶다고 지켜지나. 1등하고 싶다고 1등 할 수 있나. 위에 팀 제끼자고 하면 제껴지나"라며 오히려 반문했다.
그는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야구를 한 경기 한 경기 얼마나 잘 풀어내고 실수 없이 실책 없이 방심 없이 마지막 남은 40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다가가는 것이다. 나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똑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LG는 후반기 시작 후 14승 2패다. 한화와의 승차 무려 5.5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도 7승 1무 6패로 나쁘지 않았지만 LG가 워낙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