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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스타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불펜이 무너지며 4점 리드가 사라진 순간에 2점 홈런을 폭발했다. 김민석은 두산이 지난해 롯데와 3대3 빅딜을 통해 영입한 신예 외야수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다. 오스틴이 좌측에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 3루에서 두산 수비 실책이 나왔다. 문보경이 3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노렸다. 두산 3루수 박준순이 홈에 던졌다. 문성주는 재빨리 3루로 귀루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3루에 던졌다. 박준순과 유격수 이유찬이 동시에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면서 겹치는 바람에 송구를 아무도 잡지 못했다. 문성주가 다시 홈으로 들어왔다.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직선타, 구본혁이 1루 뜬공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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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강승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김기연이 3루 땅볼에 그쳤다. 1사 3루에서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정수빈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케이브가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LG 장현식을 상대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시즌 17호 홈런.
5-3으로 앞서가던 두산은 7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는 케이브가 시원한 장타를 날렸다. 1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쐈다. 시즌 12호.
하지만 두산은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이영하 박치국이 흔들리며 허망하게 7-7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패의 악몽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려는 찰나 김민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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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LG 함덕주의 초구를 자신감 넘치게 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김민석은 신인이었던 2023년 8월 16일 이후 첫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4호 홈런이자 이적 후 첫 번째 홈런이며 잠실구장 첫 홈런이다.
이후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이유찬의 적시타까지 엮어 10-7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말에는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