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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약속의 7번 한번 더!' 맞춤 타순찾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6G 연속 7번 출격. 피츠버그전 7번 중견수

최종수정 2025-08-07 04:35

[속보] '약속의 7번 한번 더!' 맞춤 타순찾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5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앞두고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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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5회 2사 1,2루서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달려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으면 태가 살아나고, 자신감도 상승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는 7번 타순이 딱 그런 위치다. 시즌 내내 오락가락하던 타순이 드디어 고정됐다. 시즌 후반기 부활의 열쇠는 바로 '7번 타순'이었다. 이정후가 6경기 연속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또 한번 7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드디어 '이정후 최적화 타순'을 발견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전 이후 6경기 연속 7번타자로 배치됐다.

이정후가 7번 자리로 확실히 고정됐다는 뜻이다. 이유는 단 하나다. 올시즌 7번 타순에서 가장 고감도 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앞서 7번타자로 나온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더불어 5경기 연속 2루타 이상 장타를 쳤다. 이를 포함해 올해 이정후는 7번 타자로 15경기에 나와 타율 0.346(52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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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압도적인 타율이다. 올해 이정후는 8번과 9번을 제외한 전 타순에 나왔다. 시즌 개막전때는 3번 타자로 나왔다. 개막을 앞두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붙박이 3번'으로 쓰겠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이자 활용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이리저리 다른 타순에 배치했다.

5월 중순 이후 타격감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이정후를 살리기 위해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 7월 후반기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7번을 맡았을 때 그나마 타격감 회복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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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7번을 제외한 이정후의 타순별 타율을 보면 1번 0.174, 2번 0.333, 3번 0.275, 4번 0.188, 5번 0.229, 6번 0.125로 나타났다. 7번 다음으로 좋았던 타순은 2번이다. 하지만 현재 7번으로 연속경기 안타가 나오고 있는 만큼, 7일 피츠버그전에도 7번으로 고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타순은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스 슈미트(1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9승5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중인 베테랑 좌완투수 로비 레이다.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상대해야 할 피츠버그 선발은 역시 좌완 앤드류 히니다. 히니는 올해 5승9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과연 이정후가 좌완 선발을 상대로 7번 타순에서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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