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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FA먹튀 낙인찍히는 거 아냐?' 탬파베이 김하성 타율 2할마저 붕괴, 전혀 어썸하지 않다

기사입력 2025-08-10 14:14


'이러다 FA먹튀 낙인찍히는 거 아냐?' 탬파베이 김하성 타율 2할마저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휴식도 소용이 없었다. '팀내 최고연봉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력이 또 나왔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의 최근 경기력은 전혀 '어썸'하지 않다. 급기야 타율마저 1할대로 추락해버렸다. 치욕적인 수치다. 1300만달러(약 181억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격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3일 만의 선발 출격이다. 김하성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전진배치됐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이틀간 휴식을 취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9일 시애틀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귀 이후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 못하는 동시에 잔부상이 계속 나오고 있는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며 재정비할 기회를 주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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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일간의 휴식은 김하성의 침체된 타격감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도 주지 못했다. 이날 역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5일 LA에인절스 전 이후 9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이로 인해 시즌 타율도 1할대로 떨어져버렸다. 종전 0.204에서 0.192(52타수 10안타)로 추락했다.

자존심의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것이다. 팀내 최고연봉자로서 타율 2할도 유지하지 못했다는 건 치욕적일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수치다. 향후 FA시장에서 가치가 대폭락할 수 밖에 없다. 남은 시즌에 김하성 스스로 반등의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먹튀 FA'라는 치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날 2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시애틀 오른손 선발 로건 에번스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어 5회초에는 무사 1루 때 타석에 나와 3구 삼진으로 간단히 물러났다. 초구가 '파울홈런'이 된 게 아쉬웠다. 이후 두 차례 연속 헛스윙으로 물러나며 실망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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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불펜 에두아르도 비사르도를 상대로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강속구든 변화구든 상대 투수가 던지는 어떤 구종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김하성의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다. 그나마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이날 첫 출루에 성공하긴 했다. 김하성의 침묵속에 탬파베이는 4대7로 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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