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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임지열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경기 후 임지열은 "타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잡히지 말아라 잡히지 말아라 생각했다. 잘 맞긴 했는데 혹시나 좋은 수비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라며 웃었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김택연의 슬라이더를 노려서 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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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해 성적이 바닥이다. 그럼에도 고척돔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이날 관중은 1만5111명이었다.
임지열은 "야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도 있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힘든 시즌이지만 올해가 끝이 아니다. 조금 더 응원해 주신다면 내년 후년 충분히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다.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려 주신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