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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개인적으로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하는 것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역대급 관심을 보인 경기였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폰세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스카우트 23명이 총출동했다. 좌석이 부족해 일부 스카우트들은 서서 경기를 봐야 했을 정도였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면 KBO리그와는 비교도 안 되게 몸값을 올릴 수 있다. 2023년 MVP를 차지했던 전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현 밀워키 브루어스)는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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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3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일격을 당했다. 송성문 역시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보인 내야수. 송성문은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153㎞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겼다. 폰세의 시즌 8번째 홈런 허용. 한화는 6-2로 쫓겼다.
폰세는 초반부터 고전하며 공을 많이 허비한 탓인지 5회말 눈에 띄게 공이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박주홍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임지열을 사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웅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카디네스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박주홍이 득점해 8-3이 됐다. 폰세는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매듭지은 뒤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폰세는 "오늘(28일)의 승리는 모두 동료들 덕분이다.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득점 지원도 있었고, 최재훈의 좋은 리드도 있었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내게 큰 힘이 된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평소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폰세는 "평소에 비해 좋지 않은 투구였던 것은 맞다. 흔들렸던 이유는 딱히 없다. 야구라는 게 그런 것 같다. 좋은 날이 있으면 이런 날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동료들의 도움도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지금은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개인적으로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고,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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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