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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픽은 유영찬이었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두산 베어스 양의지,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톨허스트는 4경기서 4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이 겨우 0.36에 그칠 정도로 엄청난 피칭을 보여줬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보내면서 확실히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 유영찬은 한달 동안 13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하며 LG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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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누굴 뽑겠냐고 물었더니 고민을 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다라고 0.5초도 걸리지 않고 답했다.
염 감독은 "내가 생각한 기준은 고생한 사람이다"라며 "톨허스트는 선발이고 유영찬은 마무리다. 톨허스트는 자기 경기를 잘 던졌지만 유영찬은 8월의 흐름을 이어가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이어서 "톨허스트가 3승1패를 했어도 우리 팀의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영찬이 블론세이브를 두 번 하는 것은 팀에 주는 데미지가 엄청나게 크다"라면서 "유영찬이 어려운 게임들,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8회에 나와 4개의 아웃카운트를 막아주면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가 8월에 달릴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영찬이가 막지 못했다는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기록에는 보이지 않는 유영찬의 공헌도를 설명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