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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월을 4타수 4안타로 출발했다. 좋은 타격감이 이어지고 있다.
팀 득점에 문성주가 있었다. 0-0이던 3회말 신민재가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1사 2루서 문성주가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의 찬스를 이었다. 그리고 오스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2-0.
8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의 왼손 불펜 정현수로부터 좌전안타를 쳐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고, 최승민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귀중한 3점째 득점을 했다.
올시즌 초반만해도 우리가 알던 문성주가 아니었다.
4월까지 타율 2할6푼1리(69타수 18안타)를 기록했던 문성주는 5월엔 2할2푼2리(81타수 18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5월까지 타율이 2할4푼에 불과했다.
그랬던 문성주가 6월부터 살아났다. 6월 한달간 3할5푼2리(88타수 31안타)를 치더니 7월에 3할5푼1리(77타수 27안타), 8월에도 3할5푼2리(88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6~8월 3달 도안 타율이 3할5푼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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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고 3할 타율을 기록할 찬스다. 언제든 안타를 잘치는 타자로 인식이 돼 있지만 정작 지난해까지 3할 타자가 되지는 못했다.
2022년에 3할3리를 기록했지만 390타석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던 문성주는 2023년엔 규정 타석을 넘었지만 타율이 2할9푼4리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3할1푼5리를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규정 타석 미달.
올시즌엔 이날 466타석에 들어서 144경기에 필요한 규정타석 446타석을 넘어섰다. 3할 타율만 유지하면 될 일이다.
문성주는 "9월의 첫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가 타이트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빠른 카운트에 잘 보이는 공이 오면 치려고한 것이 수비가 없는 곳에 잘 떨어진 것 같다"며 4안타에 대해 운이 따랐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8회말 마지막 안타에 대해 묻자 "일단 출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정현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라 변화구를 노린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한 문성주는 "이제 시즌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에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