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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가 확실해 보였는데 갑자기 12연패를 하고 이젠 가을 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된 롯데 자이언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김 감독은 12연패가 큰 아쉬움이 될 수도 있을텐데도 올시즌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김 감독은 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12연패 했지만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도 그렇고…(잘하고 있다)"라며 "어제(2일 LG전) 호준이가 삼진 당하고 무슨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이 그러는데 더이상 어떻게 잘해. 호준이가 더이상 어떻게 잘하나. 그러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좋아지는 거다"라며 이호준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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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3라운드 23순위로 입단한 고졸 2년차인 이호준은 지난해 1군에서 12경기를 뛰었고 올시즌엔 88경기에 나가 타율 2할3푼1리(121타수 28안타) 3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8월에 타율 2할7푼(37타수 10안타) 3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호준 타석 때 대타를 고민하지 않았을까. 김 감독은 "그때 대타로 낼만한 선수가 장두성 정도였다. 두성이를 김민성 대신 대주자로 낼 때 호준이 타석에 대타로 낼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호준이가 멘탈도 강하고 직구도 이겨낼 수 있어서 계속 경기에 나간 호준이가 낫겠다 싶었다. 요즘 감도 괜찮고 컨택트도 되니까"라며 이호준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롯데는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쉽게 12연패라는 큰 아픔을 겪고 지금은 미래를 알 수 없는 치열한 5강 싸움을 하고 있지만 김 감독은 이 모든 과정이 롯데가 강해지는 과정으로 보는 듯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