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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를 내고도 상대 대체 선발투수에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5강은 또 한 발 더 멀어졌다.
1점차 아쉬운 패배라 말할 수도 있지만, KIA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네일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SSG 드류 앤더슨과 함께 리그 최상급 에이스로 분류된다.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해 폰세(1.76) 앤더슨(2.11)에 이어 리그 3위다. 일찍이 10승을 달성했어야 하는 성적이지만, 팀 성적이 나지 않다 보니 8승(4패)에 머물고 있는 비운의 에이스이기도 하다.
KIA로선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경기였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4일만 쉬게 하고 등판시켰기 때문. 네일은 지난달 2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8구를 던졌다. 4일 휴식 등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공을 던졌는데, KIA의 상황이 워낙 절박했기에 네일도 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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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5이닝 94구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에 그쳐 패전을 떠안았다. 2회와 3회 위기에서 모두 조형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KIA는 후반기 12승1무23패에 그쳐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7월 22일 광주 LG전부터 7월 29일 광주 두산전까지 7연패, 지난달 20일 광주 키움전부터 지난달 26일 인천 SSG전까지 6연패에 빠진 타격이 컸다. 그리고 지금 다시 4연패다.
KIA는 4일 한번 더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2선발 아담 올러 역시 4일만 쉬고 이날 선발 등판하게 한 것. SSG는 미치 화이트가 등판한다. 화이트는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는 까다로운 투수. KIA는 일단 5강이 멀어진 만큼 연패를 끊고 지난해 챔피언이 9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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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