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치명적인 부상을 겪었지만, 이제 복귀가 바야흐로 눈앞이다. 라이브배팅까지 치렀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조심스럽다. 왼쪽 무릎 측부인대 파열이란 부상은 홍창기의 향후 선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부상이다.
일단 복귀 타이밍은 정규시즌 10경기 정도를 남긴 시점. 더 늦어질 수는 있지만, 빨라지진 않을 거라는게 염경엽 감독의 설명이다.
|
3~5번 클린업을 그대로 가고, 6~7번을 문성주 오지환이 받쳐주고 8번에 포수 박동원, 9번에 박해민이 들어가면 '팀 타율 1위' LG다운 무시무시한 타선이 완성된다.
포지션은 지명타자로 시작한다. 3~4경기 뛰어보고 몸상태가 괜찮다 판단되면 그때부터 우익수를 맡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한국시리즈를 가게 되면 우익수,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할 거다. 혹시 문제가 있으면 김현수가 좌익수, 홍창기가 지명타자를 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홍창기 없이도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잘 버텨온 시간이었다. 마냥 신데렐라처럼 느껴졌던 신민재의 클래스 업이 컸다.
|
다만 걱정거리가 있다면 여름의 박동원이다. 야구 도사로 불리는 염경엽 감독도 "박동원 문제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올해는 휴식도 충분히 줬는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고민하는 지점은 있다. 야구를 영리하게 하기보단 아직까지 힘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단계 더 발전하려면, 양의지나 강민호처럼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좀더 영리한 야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
"박동원도 내년엔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머리를 쓰는 야구라는게 익숙해지면 더 쉽고 길게 간다. 아직 한단계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선수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