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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체크스윙은 괜찮다. (비디오 판독)성공하면 된다."
손동현-이상동 등 믿었던 필승조들이 잇따라 무너진 데 대해서는 "요즘 미치겠다. 나가기만 하면 맞는다. 완전 폭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끝내기 직전 장진혁의 체크스윙 판독 성공에 대해서는 "주루코치의 콜이 있었고, 내가 봐도 이상했다. 볼카운트 하나가 엄청 큰데…"라면서도 "체크스윙(요청 횟수)은 판독 성공하면 유지된다. 심판 욕할 필요 없다"며 웃었다.
박찬형은 올해 KT전 타율 5할(24타수 12안타)을 기록중이다. 2홈런 3볼넷 4타점이 포함된 기록이다. 출루율이 5할5푼6리, 장타율은 8할3푼 3리나 된다. KT는 지난 8월 28일 부산 롯데전에선 연장 11회 박찬형을 자동 고의4구로 보냈다가 다음 타자 고승민에게 끝내기를 허용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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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승부의 터닝포인트는 KT 장준원의 동점 홈런이었다. 그것도 롯데 윤성빈의 156㎞ 초구 직구를 통타한 것.
장준원은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가 돋보이는 내야 멀티 요원이다. 장준원으로선 2023년 8월 18일 이후 747일만에 맛본 1군에서의 손맛. 윤성빈으로선 드물게도 장성우-장준원까지, 하루 2홈런을 허용한 날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는 직구만 노리고 쳤나보다 했다. 준원이 홈런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