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스크를 벗고 타격에 집중한 KT 위즈 장성우가 이틀 사이 3개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자 'LG의 혼' 오지환이 맞받아쳤다.
문용익이 의외의 호투를 보여주며 경기 초반은 0의 행진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4회초 변수가 생겼다.
문용익은 첫 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 다음타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한 상태에서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에 오른 제춘모 투수코치에게 문용익은 오른손 중지 불편감을 호소했다.
|
그 아쉬움은 장성우가 풀어줬다. 현재 포수 마스크는 신예 강현우와 조대현에게 맡기고, 장성우는 4번타자로서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다. 상황을 풀어줄 '한방'이 필요하다는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다.
|
KT는 황재균의 안타, 장준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대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2-1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베테랑 허경민이 또하나의 적시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선두 LG는 강했다. 6회초 곧바로 따라붙었다. 1사 후 김현수의 안타, 그리고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3-3 동점. 올해 LG 캡틴은 박해민이지만, 오지환은 LG의 29년만 우승을 이끌 당시 주장 완장을 찼던 주인공이다.
|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