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8회초 1사 만루 문성주가 만루 홈런을 친 후 선행주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불펜 투수가 무너졌다.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1루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신인왕 후보인 상대팀 타자에게 쐐기 투런포까지 얻어맞았다.
'오늘 경기는 글렀네'라는 생각이 들 즈음, 3루쪽 LG 응원단장의 한 마디 "괜찮아요. 이제 역전합니다."
왠지 허투루 들리지 않았던 그 예언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 LG 트윈스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10대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1위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를 5.5경기 차로 따돌렸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는 '13'으로 줄었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 KT의 대체 선발 문용익의 호투에 고전하던 LG가 4회초 첫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2루타와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직후,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문용익이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문용익이 4회 투구 도중 손가락 이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이어 등판한 주권이 박동원을 6-4-3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