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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직 수원구장 근처 아파트에 산다. 집에 딱 도착했는데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난 거다. TV를 켤수밖에 없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경기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우천 취소가 이뤄졌다. 덕분에 연투한 불펜들의 피로도 덜고, 보다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롯데를 상대로 에이스 미치 화이트를 쓸 수 있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필요하면 3연투를 해야되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와서 쉴 수 있었다. 필승조도 힘이 생겼고, 로테이션도 화이트가 들어가게 되서 다행이다. 내일 선발은 김광현"이라고 답했다. 이어 "1년 내내 잘 버틴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이젠 정말 연패 한번 나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매경기 신경 곤두세우고 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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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는데 야구장에 라이트가 켜져있더라. 문을 열자마자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다. TV를 딱 틀었는데 문성주가 만루홈런을 치고 있었다."
KT와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펼치는 이숭용 감독 입장에선 다행스런 순간. LG가 경쟁팀을 모두 이겨주는게 속편하다. 이숭용 감독은 "(광주에서)올라오는 동안은 LG가 지고 있었는데, TV를 딱 켜는 순간 문성주가 치고 돌고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최근 SSG와 2+1년 재계약을 맺었다., 팀의 라커룸 리더로 활약해온 한유섬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에겐 은퇴하기 몇년전쯤 올라오는 한방이 있다. 올해 정말 잘할 거라고 했다. 내가 KT 단장 시절에 박병호를 데려올 때 받은 느낌을 한유섬에게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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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