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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험 부족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확실하게 고쳐야지."
이날 롯데는 박찬형(지명타자) 고승민(우익수) 윤동희(중견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찬형이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나온 박찬형의 끝내기 실책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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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에 입문한 신인, 그마저도 지난 5월 입단해 갓 4개월 가량 프로 생활을 경험한 어린 내야수에겐 만만찮은 시련일 수 있다. 적지 않은 나이와 당찬 기세로 데뷔 첫해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긴 하지만, 아픈 기억은 자칫하면 큰 상처로 남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의 지명타자 출전에 대해 "생각 안할 수가 없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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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던지는 게 마음이 너무 급하다. 연습해서 확실하게 고쳐야한다"면서 "우리 방망이가 워낙 안 맞고, (박)찬형이 타격감이 좋으니까 3루로 쓰고 있다. 한태양보다는 3루에서의 수비 모습이 낫다고 봤다. 기본적으로는 2루에 가깝다. 원래 포지션이란게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KT 또한 전날 5회말부터 8회초까지 3이닝 동안 17점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선두 LG 트윈스에 8대10으로 졌다. 특히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승부로, 5회말 장성우의 동점 솔로포, 7회말 안현민의 투런포가 터졌지만, LG가 6회초 오지환의 동점 투런포에 이어 8회초 터진 문성주의 역전 결승 만루홈런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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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