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의 대체 외국인투수 벨라스케즈가 시즌 4패 째를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5회 1사까지 투구하며 피홈런 3방에 7피안타, 3볼넷으로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후반기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벨라스케즈의 5경기 출전 평균자책점은 8.87로 치솟았다.
벨라스케즈는 '홈런공장' 랜더스필드에서 SSG 타자들의 홈런에 무너졌다. 2회 류효승에게 선제 투런포, 4회 고명준에게 투런홈런, 5회 최정에게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홈런 3방 포함 6실점하며 초반부터 기선을 내줬다.
롯데는 6회초 박찬형이 추격에 나서는 3점 홈런을 날렸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SSG에 7대 5로 패했다.
데이비슨이 올 시즌 10승을 기록하고도 가을야구 더 높은 자리를 원하던 롯데의 결정에 의해 방출 당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최악의 결정이 됐다.
|
|
|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데려온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5경기 출전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출전한 5경기 평균자책점이 8점이 넘는다. 1승을 기록한 NC 전에서도 6이닝 4실점이었다.
시즌 10승을 기록하고도 방출 당한 데이비슨의 저주일까? 롯데는 벨라스케즈 영입 후 8월 한 달 동안 12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가을야구를 위해 야심차게 벨라스케즈를 영입했지만 롯데는 추락했고,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벨라스케즈는 대체 선수로 KBO리그로 넘어온지 정확히 한달이 지났다. 이제는 새로운 리그 적응 문제도 아니다. 그런데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팬들과 동료들의 기대감을 알기에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부담감 때문인지 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를 당하고 있다.
|
|
|
SSG 전 4회에는 투구 도중 보크 판정을 두 차례나 받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고, 홈런에 실점이 늘어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답답한 듯 그라운드에 직접 나와 삼판 판정에 잠시 어필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한번 무너진 벨라스케즈는 정상적인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5회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자 더 이상 벨라스케즈는 마운드에 있을 수 없었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롯데는 8월 초 넉넉할 정도로 승수 관리가 가능한 리그 3위였다. 하지만, 가을야구 더 높은 곳을 위해 10승 투수를 버리고 에이스를 데려온다는 것이 최악의 수가 되어가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