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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렇게 욕 먹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을 줄이야...
그런데 이 결정으로 류효승이라는 거포 유망주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면, 팬들도 마음이 누그러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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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류효승은 1m90의 키에 100kg이 넘을 것 같은 건장한 체구를 자랑한다. 스윙만 봐도, 무서울 정도다. 전형적인 거포 체형, 스윙이다.
그리고 그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두 번째 경기인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에서 올시즌 첫 홈런포가 터졌다. 다른 타자면 밀려 우익수 플라이가 될 타구였는데, 힘으로 넘겨버리는 모습에서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류효승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5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벨라스케즈의 몸쪽 깊은 코스 공을 기술적으로 잡아당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그것도 힘이 있으니 담장을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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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준이 최근 2군에 다녀온 후 하체 활용을 하며 홈런포를 양산해내고 있는 가운데, 류효승이라는 새로운 중심타자 후보까지 가세하면 SSG는 최정과 한유섬 이후 거포 자원 세대 교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