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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0세와 41세의 베테랑 투수들이 홀드왕을 놓고 다투고 있다.
7월말까지는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7월말까지 홀드 순위는 조상우가 24개로 1위였고 김진성이 23개로 2위,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23개로 3위였다. 그 뒤로 KIA 전상현이 19개, 노경은이 18개, 이로운이 17개로 4,5,6위를 달렸다.
8월말까지 김진성이 30홀드로 1위였고, 조상우가 26홀드로 2위, 노경은이 25홀드로 3위를 달려 김진성의 1위가 여유로워 보였다.
그런데 노경은이 9월 들어 파죽지세로 올라왔다. 김진성이 홀드를 추가하지 못한 사이 노경은은 2일 키움전, 3일 KIA전, 5일 롯데전 등 나흘 사이에 3개의 홀드를 추가하며 단숨에 28홀드로 2위로 올라서며 김진성에 2개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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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7경기, SSG는 1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 누가 더 홀드 상황에 등판해 좋은 피칭으로 홀드를 따내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김진성은 이번이 첫 타이틀 도전이다.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4년 25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4위에 올랐고, 지난해 27홀드로 홀드부문 3위에 랭크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해 30홀드가 개인 한시즌 최다홀드 신기록.
노경은은 2023년 30홀드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38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사상 최초 40대 홀드왕으로 최고령 타이틀이었다.
올해 둘 중 누가 수상을 하더라도 최고령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 생이라 1984년 3월11일생인 노경은보다 생일이 앞서기 때문에 김진성이 홀드왕이 되면 노경은보다 나흘 앞선 최고령 홀드왕이 된다.
노경은이 되면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1년 더 늘리게 되는 셈.
누가 홀드왕이 되냐는 관심을 넘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40세가 돼도 보여주고 있는 둘의 경쟁이 뜻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