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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⅓이닝을 처리하지 못해서 노히트노런, 완봉, 승리가 차례로 날아갔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뒀다.
야마모토는 8회까지 104구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무실점했다.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잭슨 할리데이를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다. 2구 3구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이날의 112번째 공이 실투였다. 할리데이가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노히트노런과 완봉이 한방에 날아갔다.
할리데이의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대기록이 무산된 야마모토를 바꿔줬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 투수를 바꿨다. 트레이넨은 2루타, 몸에 맞는 공, 폭투, 볼넷을 연속해서 허용했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트레이넨은 밀어내기 볼넷까지 줬다. 3-2로 다저스가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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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태너 스캇을 구원 투입했다. 스캇은 엠마누엘 리베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MLB닷컴은 '할리데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9회 2사 후 홈런으로 노히트 행진을 막은 8번째 선수가 됐다. 앞선 7경기는 모두 팀이 패했다'고 조명했다.
끝내기의 주인공 리베라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올 때까지 경기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되새겼다.
패전이 삭제된 볼티모어 선발 트레버 로저스 또한 "내가 경험한 최고의 야구"라며 기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