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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인왕 경쟁은 원점?
대단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도 못 했던 선수가, 5월이 다 돼서야 등장하더니 미친 듯 홈런과 안타를 쳤다. 근육질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구 스피드가 대단했다. 넘어갔다 하면 비거리 130m는 기본이었다. 단숨에 리그 판도를 뒤흔드는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현역병으로 입대해 취사병으로 복무하며 근육을 키운 사연들까지 알려지며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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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현민에게는 충격의 8월이었다. 7월 타율이 무려 4할4푼1리였는데, 8월 2할3푼4리로 떨어져버렸다. 홈런은 1개도 없었다. 타석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니, 타율도 쭉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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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포함 3관왕에서 출루율 1위로만 시즌을 마칠 상황이다. 물론 1위가 아니어도 다 상위권 성적이기에 훌륭하지만 지난 봄, 여름 그 때의 파격 효과는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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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미지도 중요하다. 송승기는 최근 불펜으로 나와 부진했다. 반대로 안현민은 20홈런을 채우며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런 인상들이 순간순간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에 승부는 원점이 됐다. 과연 누가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왕 감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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