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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136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관중 400만명을 달성했다.
론 로젠 다저스 부사장 및 마케팅 이사는 LA 타임스(LAT)에 "마지막 홈경기에서 올시즌 입장권 판매 400만장을 공식적으로 돌파한다. 우리 구단은 이 성취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단은 매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이는 모두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훌륭하고 인기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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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슈퍼스타' 투타 겸업 오타니가 400만 관중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한 시즌 관중 400만명 이상을 동원한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1991~1993년), 콜로라도 로키스(1993년), 뉴욕 양키스(2005~2008년), 뉴욕 메츠(2008년)에 이어 다저스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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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마크 월터 구단주가 이끄는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Guggenheim Baseball Management)가 구단을 인수한 2013년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 관중 동원 1위를 차지했다.
다저스가 흥행과 경영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실적을 올린 원동력은 역시 수준높은 경기력을 앞세워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시즌에도 서부지구 1위를 사실상 확정한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3년 연속 가을야구를 벌인다. 2020년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흥행과 경영 실적에서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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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매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홈 80경기(서울시리즈 1경기 제외)에서 3억432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시즌에는 이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2010년 이후 걸출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으며 구단의 전력과 위상을 높여왔다. 그리고 2년 전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에 영입해 날개를 달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공식 발표한 커쇼는 LAT와의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매일 경기를 한다. 그래서 때때로 에너지를 발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매일 팬들의 응원이 추가적인 에너지를 가져다 준다. 그게 홈필드 어드밴티지"라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