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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두산 베어스가 곧 새 감독을 뽑는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두산은 '윈나우'가 아니다. 야수진에 국가대표급 타자가 양의지 1명 뿐이다. 양의지도 내년에 39세다. 향후 2~3년은 양의지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젊은 선수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거물급 사령탑은 어색하다. 두산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프런트와 소통이 원활한 '관리자' 유형이 적합하다. 승부사나 지략가 보다는 카리스마형 감독이 필요하다. 리빌딩 시즌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한 경쟁과 동기부여다. 신묘한 용병술이나 전략 보다 활기차고 끈끈한 팀 분위기가 먼저다. 쉽게 말해서 선수들이 감독을 좋아해야 한다. 선수단 구성이 걸음마 수준인데 비싼 감독이 오면 다시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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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산은 정규시즌이 모두 끝나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10월 말에 출발하는 마무리캠프를 정식 감독 지휘 하에 치르는 것이 목표다. 여러 일정을 고려하면 10월 중순에 결정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