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투수 맞아? 밀어내기 2실점→16타자 연속 범타, 사령탑 웃게한 로건의 반전 매력[WC2]

기사입력 2025-10-07 17:16


같은 투수 맞아? 밀어내기 2실점→16타자 연속 범타, 사령탑 웃게한 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5회말 NC 로건이 삼성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선발 로건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로건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4개의 볼넷을 내주며 이성규 강민호에게 밀어내기로만 2점을 먼저 내줬다.

4개의 4사구는 역대 7차례 나온 타이기록.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4사구 타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회에? 37구를 던졌다. 조기 강판 안된게 다행이었다.
같은 투수 맞아? 밀어내기 2실점→16타자 연속 범타, 사령탑 웃게한 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6회말 투구를 끝낸 NC 로건이 라일리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같은 투수 맞아? 밀어내기 2실점→16타자 연속 범타, 사령탑 웃게한 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와일드카드 2차전, 2회말 NC 로건이 삼성 이재현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준 중견수 최원준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07/
불펜 피로도 가중 속 "7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던 NC 이호준 감독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2회부터 로건은 다른 투수가 돼 나타났다.

6회까지 105구를 뿌리며 단 한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 2사 만루 류지혁부터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 최원준 김휘집 등 야수들도 잇단 호수비로 로건의 호투를 도왔다.

결국 로건은 6이닝 1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1안타 4볼넷 2실점 모두 1회에만 내준 기록. 삼성 선발 원태인의 무실점 호투가 아니었다면 승리투수가 되기에 충분한 역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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