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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상처 있는 시리즈,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리즈였다.
랜더스의 미소가 커지고 있다. 시즌 막판 어마어마한 기세를 탄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10연승으로 2차전을 성사시키며 최고의 시나리오를 써줬다.
2경기 모두 접전 양상으로 흐른 점도 랜더스에게는 최상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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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사정도 썩 좋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무겁게 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1차전을 마친 뒤 "마운드가 미끄러웠는지 중간 투수들이 크고 작은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 후에는 "사실 오늘 김영규와 김진호가 게임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김영규는 어깨 통증. 김진호는 어제 던지면서 마운드 미끄러워서 허리를 삐끗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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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수비를 펼친 야수들도 상태가 좋지 않은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피로도가 가중됐다.
실제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NC 박건우는 1차전에서 병살타를 막기 위해 1루로 전력질주 한 뒤 햄스트링을 호소해 교체됐다. 2차전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다. 삼성 야수들의 피로도도 커졌을 공산이 크다. 실제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출전중인데 전력 질주 하지 못하는 모습.
랜더스로서는 최상의 결과가 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