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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래서 가을에는 베테랑의 경험이 중요하다.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1회 양 팀 공방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직선타에 1루주자 최지훈은 급히 1루로 귀루. 류지혁은 1루주자까지 잡기 위해 시선을 주다 그만 공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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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의 귀루가 빨랐기에 그대로 직선타를 포구했다면 2사 1루가 이어질 상황. 30구를 던진 원태인은 자신에게 강한 껄끄러운 9번 이지영을 상대했어야 했다.
류지혁이 일부러 낙구를 한 건지, 1루주자를 잡으려다 포구가 정확히 안된 건지는 본인만이 아는 사실. 중요한 건 이후 침착하고 노련한 대처였다.
최소 6회까지 롱런해야 할 원태인의 투구수를 아껴주고, SSG 공세를 차단한 그야말로 창조적 병살타였다.
류지혁의 창조병살에 환호하며 감사를 표한 원태인은 다음 이닝을 김성윤의 호수비 속 공 10개 만에 마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류지혁 김성윤의 수비 도움이 에이스의 롱런을 도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