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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예 부담되죠. 부담 많이 되고요."
사실 김재윤이 시즌 내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김재윤은 정규시즌 63경기 57⅔이닝 4승 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마무리로 출발했다가 부진했다. 클로저 보직을 이호성에게 넘기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외국인투수 가라비토가 마무리로 나섰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김재윤은 강력한 위력을 되찾았다. 김재윤은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출전, 4이닝 6탈삼진 무실점 3세이브 퍼펙트 활약했다. 김재윤 덕분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큰 고민을 하나 해결했다.
마무리투수가 실점하면 패배와 직결된다. 마음가짐이 먼저 나가는 투수들과 같을 수가 없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훨씬 크다.
김재윤은 "부담 많이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대편도 부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 베스트 컨디션에서 내 공만 던지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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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아무래도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재윤은 KT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만 9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이제 노하우가 쌓였다.
김재윤은 "긴 시즌을 끝내고 포스트시즌을 바로 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휴식에 중점을 뒀다. 무거운 몸을 가볍게 만들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잘 된 것 같다. 플레이오프까지 분위기 잘 타서 올라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 거두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