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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잊오서 기자] "확실하고 멋지게, 그리고 크게 하라고 했어요."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단기전인 만큼, 분위기를 끌고 와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주장 채은성은 "고참 형들이 주문한 게 있었다. 경험없는 선수들이 많으니 분위기를 표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최재훈 역시 "(이)재원이 형도 그렇고 베테랑부터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크게 하기로 했다. 그래야 기가 온다. 소심하게 하면 벌금이라고도 했다. 확실하게 멋지고 크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로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상대인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이 좋은 흐름으로 왔으니 첫 경기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분위기 싸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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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볼파크를 주황빗으로 물들인 한화 팬 또한 큰 목소리로 열띤 응원전에 동참했다. 팬들의 응원에 채은성은 "팬들이 주황색 우의를 입고 응원을 해준 덕분에 우리집에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강아지도 자기 집에서는 5할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분위기가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차전 승리를 잡은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섰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6.5%(34회중 26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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