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대 변수 발생...'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3차전 등판 불가일 수 있다 [PO2 현장]

최종수정 2025-10-19 14:07

삼성 중대 변수 발생...'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3차전 등판 불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준PO 3차전. 삼성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13/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원태인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행보에 변수가 생겼다. 3차전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였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3차전 선발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분위기면 3차전은 후라도, 4차전 원태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오늘 미출전 선수는 가라비토와 후라도"라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1차전 선발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미출전 선수는 보통 3차전 선발로 하는 게 보통. 순서로는 원태인, 후라도인데 삼성은 후라도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3차전 선발은 훈련 후 선수들의 몸상태를 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크든 작든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삼성 중대 변수 발생...'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3차전 등판 불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인터뷰하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원태인쪽이었다. 원태인은 지난 13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문제는 그 때 날씨였다. 경기 직전 비가 와 몸을 다 풀어놓은 상태인데 약 1시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됐다. 몸을 두 번이나 풀었다. 그 후유증이 있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아프거나 하는 건 아니다. 다만 비로 경기 개시가 밀리고, 또 몸을 풀고 올라가는 게 투수들에게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거기에 100구 이상 던졌다. 몸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3일에 던졌으니, 6일을 쉬었는데도 이런 상태라면 최대한 휴식을 주는 게 삼성에 나을 수 있다. 후라도도 준플레이오프는 4차전에 던졌지만, 6일 휴식 후 3차전 등판 일정이니 순서가 바뀌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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