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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졌는데 불꽃쇼?
폰세, 와이스 리그 최강 원투펀치가 가을에 무너진 충격. 하지만 이날 한화생명볼파크에는 경기 후 화려한 불꽃이 터졌다.
보통 승리했을 때 팬서비스를 위해 불꽃이 터지기 마련인데, 한화는 이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낌없이 불꽃을 쏘아올렸다.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풀죽어 나온 선수들을 두고, 불꽃은 환하게 터졌다. 뭔가 아이러니컬한 장면. 보통은 승패와 관계 없이 행사가 진행될 때는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 이벤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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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비로 취소된 17일 1차전 경기장을 찾은 팬 1만7000명을 위해 전원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하는 통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담요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 회장의 서명이 들어갔다. 3억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된 걸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은 "한화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김 회장의 감사의 뜻이 담겼다"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