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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운동을 더 했어요."
삼성의 이런 기적의 중심에는 투수 최원태가 있다. 당장 가을야구 전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한 타자 사구를 내주고 교체됐다. 그리고 2차전은 미출전 선수가 돼버렸다. 박진만 감독의 게임 구상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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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틀 만에 다른 사람이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7일이었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9일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최원태는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정신 무장을 했느냐고 묻자 "미출전 선수로 결정이 돼, 그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그간 가을야구에서 너무 못했다. 비판 들을 만 했다. 그래서 편하게 즐기자고 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