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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의 물오른 타격감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까.
한화는 정규시즌 투수의 팀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3.55로 리그 1위였다. 팀 타율은 2할6푼6리로 4위였다. 20홈런 넘게 친 선수가 노시환(35개) 1명 뿐이었다. OPS(출루율+장타율) 리그 상위 10위 안에 한화 타자는 1명도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화는 마운드 의존도가 클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한화는 대반전 공격력을 보여줬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 팀 타율 3할3리를 기록했다. 삼성의 팀 타율이 2할7푼8리였다. 문현빈이 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 타율 4할4푼4리로 타선을 이끌었다. 노시환이 21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리베라토가 18타수 7안타 1홈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번 3번 4번에 위치한 셋은 타율 4할2푼1리를 합작했다.
다만 단기전에서 두 시리즈 연속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기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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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삼성에서는 김영웅이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영웅은 준플레이오프 타율 2할5푼으로 잠잠했으나 플레이오프서 가장 막강한 타자로 등극했다. 김영웅은 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6할2푼5리를 기록했다. 한화는 5차전에서 김영웅을 아예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승부를 피했다.
한화도 한국시리즈에서는 새 인물이 튀어나올 수 있다. 손아섭을 비롯해 김태연 심우준 등이 플레이오프에서 숨을 죽였다. 한국시리즈 폭발을 위한 복선이길 한화 팬들은 기대할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